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우산도 챙기지 않고,
여벌의 옷도 없이 아침 8시에 집을 나섰다.
강화 외포리선착장 부근에 차를 세우고,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갔다.
끈질긴 갈매기떼를 뒤로하고, 버스를 타고 전득이재 앞에 내리니,
오전 11시 30분.
바다가 훤히 보이는 큼지막한 바위들위에서,
쉬어가길 반복하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전득이재 → 해명산 → 낙가산 → 보문사 쪽으로 내려오는데,
얼추 4시간가량 걸렸다.
3년전에 석모도에 혼자왔었다.
그땐 산이 아니라 민머루의 일몰을 찍으러 왔었는데..
석모도는 참 이상하다... 진짜 수다스럽더라.
적당히 미쳐 살자!
2009년 9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