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ist/다시 꽂힌 詩

사연

느루느루 2013. 7. 23. 13:35

 

 

사연

                        - 도종환 -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모란이 그 짙은 입술로 다 말하지 않듯

바다가 해일로 속을 다 드러내 보일때도

해초 그 깊은 곳은 하나도 쏟아 놓지 않듯

사랑과 새벽과 그믐밤에 대해 말 안하는 게 있습니다.

 

한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아리고 아픈 그 이야기가 숨 쉬는 내내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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