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에선
늘 송진 향기가 난다
끈적거리지만
싫지 않은
아주 특별한 맛
나는 평생
이 향기를 마시기로 한다
아니 열심히 씹어 보기로 한다
흔들리긴 해도
쓰러지진 않는
나무와 같이
태풍을 잘 견디어 낸
한 그루 나무와 같이
오늘까지
나를 버티게 해준
슬프고도 깊은 사랑이여
고맙고 고마워라
아직도 내 안에서
휘파람을 불며
크고 있는 사랑이여
숨 쉬는 매 순간마다 죄 짓고 살지만,
그래도 "당신 딸"이였으면 합니다.
그러니,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2008년 1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