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품 팔기/서울

삼청동 나들이 1

느루느루 2010. 5. 11. 10:50

 

 

 

소라 껍데기를 주워 귀에 대어보면
바다 소리가 난다.
불길 속에 마른 솔방울을 넣으면
쏴~아 하고 솔바람 소리를 내며탄다
타 오르는 순간 사물은 제 살던 곳의 소리를 낸다.
헌옷 벗어 장작 쉬에 누울때
나는 무슨 소리를 냅며 타 오를까?

 


당신이 내 안에 못 하나 박고 간 뒤
오랫동안 그 못 뺄 수 없었습니다
덧나는 상처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아무 것도 당신이 남겨놓지 않았기에
말없는 못 하나도 소중해서 입니다.

 

 

시 귀가 적힌 두 손바닥 만한 액자들이 담벼락에 매달려 있다.
단, 세심히 잘 살펴야만 볼 수 있다..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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