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루느루 2013. 7. 25. 10:46

 

 

 

 

도서명 : 곰보빵

지은이 : 이철환

   림 : 유기훈

출판사 : 꽃삽

 

 

"곰보빵 너는 아니?
 너의 이름 때문에 상처받은 아이가 있다는거...
 못된 사람들이 아이의 아빠를 곰보라고불렀어.
 아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곰보빵, 너를 먹지 않았어.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사람들은 너에게
 곰보빵이라는 이름 대신
 소보로빵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지.
 아이는 그때부터
 곰보빵,너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
 
사랑이란 거, 어려운 게 아냐.
 예쁘다고 말해 주는 거
 잘했다고 말해 주는 거
 함께 가자고 손을 잡아주는거, 그게 사랑이야.
 활짝 핀 꽃처럼 그냥 한번 웃어 주는 거
 그게 바로 사랑이야.


"가장 평범한 하루는 가장 행복한 하루다.
 찬란한 시간도 아프게 추억될 수 있다."

 

 

봄철, 모내기 시작즘인가 산나물 캐러가는 아버지를 위해,

할머니가 미숫가루를 싸주시며, 따라나서지 말라며 나를 말리셨단다.

졸졸거리며 쫓아간 걸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여간 고집이 아니였던 것 같다.

점심무렵 산 속 깨끗한 물에 미숫가루를 타서는

"희야, 무라" 이러셨다. 그걸 나혼자 홀라당 다 먹고...

아버지는 시골동네 어귀에 있는 나이 가늠할 수 없는 나무같다.

비바람 다 맞으며, 늘 그 자리에서 떠나질 못하는...

죽는 그 날까지 자식 가슴에 뿌리내린 내 아버지

 

곰보빵 속에 내 아버지가 있었다.

잔잔하지만, 강한 부정이 고스란히 보인다.

 

 

2008년 04월 15일 열고,

2008년 04월 18일 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