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 노경영 -
다시 온다는 기약을 하지 않아도, 언제 온다는 기별이 없어도
뭍으로 떠났던 바람은 돌아오는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청춘의 허공에는 물망초 꽃말만 피고 지고
살아서 만나지 못한 사람, 그 섬에는 애꿎은 기다림만 키가 자라서 산다.
닿는 곳까지 내 것, 닿을 수 없는 너머는 네 것
너를 만나러 간 파도는 수평선에서 퍼렇게 멍든 가슴을 안고 돌아와
한 줄 시를 쓰고 주인 없는 발자국을 지운다.
바다! 소금이 된 망망한 너를 바라볼 때면
너울처럼 일렁이는 이 마음에 하염없는 그리움, 하얀 물거품이 되고
수줍어 고이 묻어둔 첫사랑마저 서편 노을에 걸려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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