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아침까지 그칠줄 모르고 내린다.
나는 오늘도 아주 단순하고 즉흥적으로 차에 오른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평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과 화과자를 사들고, 홍천을 거쳐 드뎌 이곳에 왔다.
30분에 한 대씩있는 편도 2,000원씩 하는 용대리-백담사행 버스를 타고
백담사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
강풍을 동반한 비에 슬리퍼 신은 발은 물론이고 온 몸이 젖어버렸다.
한 손으로 우산을 받쳐들고 또 한손으로 디카질 좀 하다가,
등산객들 단체 사진도 찍어주고, 나도 찍어달라 부탁도 하고...
오늘은 점심을 건너뛰고 바삐 집으로 돌아오니 3시.
가겠노라고 했던 겨울이 한참 지났고, 나를 기다릴 듯 싶어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