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품 팔기/동해(강원)

영월

느루느루 2007. 3. 5. 10:44

 

 

 

새벽 5시 30분경 출발해,

신림IC에 도착해 지갑을 여니 천원권 한장만 덩그러니..

신용카드로 대충 해결하고, 판운섶다리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사진을 찍다 알았다, 메모리가카드가 없다는 것을...

삼실에 빼놓고 왔나보다.. 부랴부랴 영월로 출발!

 

 

 

영월도착해, 대리점에서 512sd 카드를 사서들고

은행에 들어가 인출을 하니, 통장정리가 1년 6개월 이상 되지 않아

인출을 할 수 없단다.. 헐~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쩝!!

차에 들어와 비상금 확인하니, 팔.천.원!!

뭐, 이런일 한두번도 아니고 걱정안한다. ㅋㅋ

아침시장에 들러 메밀전병 8개와 올챙이 묵으로 아점을 해결했다.

그래도 수중에 천오백원이 남았다~ㅋ

 

 

 

영월역 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몇 컷의 사진을 찍다 눈에 들어온 "철암" 

검은 물이 흘렀던 탄광촌 철암!!

1년 가량을 살았던 곳!!

"모든 江은 검다"로 단정짓게 한 그 곳. 다시한번 가봤으면 하는 곳... 

 

 

 

운 좋게 만난 영월 장.

장날이면 볼 수 있는 단골도 보이고,..

연탄 몇 백장을 들여놓고, 김장을 끝내며,

"부자가 된 것 같다" 고 하셨던 그때의 엄마도 기억나고...

 

 

한 발을 잘못 디디면, 천 길 낭떨어지가 눈 앞에 있는 

선돌에서 한참을 있었다...

 

 

그리도 가보고 싶었던, 선암...

숲길을 혼자 걸으려니, 인적없는 그곳이 무서웠다.

높은 곳에서 부는 바람만큼 솔직한 게 있을까...

얼마나 방정맞게 들이마셨던지, 바람에게 미안한 마음..

 

 

혼자일 때 가장 좋은건, 상대방이 없어 부담스럽지 않다는 거!

걷고 싶을만큼 걷고, 있고 싶을만큼 그곳에 있고,

같은 사진을 수십장 찍어도 "왜?" 라는 질문을 받지 않아 좋고,

덜렁거림에서 오는 실수로 상대방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생각을 많이해서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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